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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분리수거 나섰다가…" 5억 '행운' 찾아온 사연

입력 2025-04-12 15:29   수정 2025-04-12 17:38


남편과 함께 분리수거를 끝낸 후 구입한 복권이 1등에 담청돼 5억원을 받게 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2일 동행복권은 최근 제주시 한 복권 판매소에서 '스피또1000' 93회차에 당첨된 A씨의 사연을 공개했다.

한 달에 한 번 복권을 구매하고 있다는 A씨는 "이전에 구매해서 소액 당첨됐던 스피또 복권을 모아서 남편과 함께 분리수거를 끝내고 집 앞 복권판매점에 들렀다"며 "소액 당첨 13장의 복권을 스피또1000 13장으로 재구매했고 복권은 집에 들어와 긁어봤다"고 했다.

이어 A씨는 "남편은 샤워하러 들어간 사이 저는 복권 확인을 했고 그 복권 중 1등 당첨이 된 것을 확인했다"며 "너무 놀라 화장실 문을 열고 남편에게 1등 당첨 소식을 전했고 남편은 평소 장난을 많이 치던 제가 한 말을 믿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씻고 나온 남편은 당첨 복권을 보고나서야 1등 사실을 믿고 놀랐다고 한다.

당첨금을 어디에 사용할 계획인지 묻자 A씨는 "평소 지나다니면서 보았던 보육원이 생각났다. 이 보육원에 당첨금 일부를 기부할 생각이다. 나머지 금액은 아직 계획 없다"고 답했다.

A씨는 당첨자 소감 한마디에 '누구나 될 수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스피또1000은 즉석 복권으로, 최대 당첨금은 5억원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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