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광명 사고현장 추가붕괴 우려로 실종자 수색 일시 중단"

입력 2025-04-12 20:38   수정 2025-04-12 20:39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현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실종된 50대 근로자를 찾기 위한 하부 수색작업이 일시 중단됐다.

12일 구조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분께 붕괴된 하부 공간을 수색 중이던 구조대원들이 이상한 소음과 함께 일부 구조물이 떨어지는 현상을 다수 목격했다.

추가 붕괴의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한 소방당국은 즉시 하부 수색에 투입됐던 대원들을 철수시켰다.

소방당국은 향후 재개될 수색작업을 위해 대형 크레인을 이용, 안전이 확보된 공간의 잔해물을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만 붕괴 우려는 무너진 잔해물과 구덩이 주변 토사 등에 해당하는 것으로, 주변 아파트와 건물 등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또 기상 상황과 안전을 고려해 하부 수색 재개 시점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현장을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오늘 밤에도 제법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는데 추가 붕괴 위험이 있고, 여러 상황을 점검해야 하므로 잠시 (하부) 구조작업이 중단돼 있다"며 "구조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 되는 대로 최대한 빨리 들어가 최선을 다해 구조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6시 40분 현재 광명시에는 5.5mm의 비가 내렸다. 또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이며, 순간 최대 풍속은 13.4㎧에 달했다.

이번 사고는 전날 오후 3시13분께 광명시 일직동 양지사거리 부근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작업자 18명 중 2명이 고립되거나 실종됐는데, 이날 오전 4시31분께 지하에 고립됐던 굴착기 기사 20대 A씨가 사고 13시간여만에 구조됐다.

남은 실종자 1명은 포스코이앤씨 소속 50대 직원으로 현재까지 소재 및 생존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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