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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빅테크 모시기…AI 서버용 액체냉각솔루션 출시

입력 2025-04-13 11:00   수정 2025-04-14 01:12


LG전자가 서버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냉각판을 통해 직접 냉각하는 ‘액체냉각솔루션’(CDU)을 상반기에 출시하는 등 데이터센터 열 관리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성능을 좌우하는 키워드 중 하나인 열 관리 시장을 잡기 위해서다. LG전자는 에어컨 등 냉난방공조(HVAC) 사업에서 쌓은 노하우로 개발한 열 저감 솔루션을 앞세워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빅테크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LG전자는 14∼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데이터센터 관련 기술 전시회 ‘데이터센터월드(DCW) 2025’에서 CDU 등 HVAC 신기술을 선보인다. LG전자가 DCW에 참가하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LG전자는 HVAC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 말 에코솔루션(ES)사업본부를 신설했다.

LG전자 CDU는 AI 데이터센터 서버에 장착된 반도체를 찬물로 식히는 기술이다. 금속 재질의 냉각판을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반도체에 직접 부착하고 냉각수를 냉각판으로 보내 온도를 내리는 방식이다.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서버 밀도가 높고 칩도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상당한 열이 발생한다. CPU와 GPU는 연산을 많이 할수록 발열량이 늘어나는데, 이를 잡으려면 열 관리 솔루션이 들어가야 한다. CDU는 공냉식보다 공간을 덜 차지하는 데다 에너지 효율도 높다.

LG전자는 CDU에 HVAC 사업 노하우를 집약해 기술 안정성과 제품 효율성을 높였다. CDU에 적용된 가상 센서 기술은 주요 센서가 고장 나도 펌프와 다른 센서의 데이터를 활용해 냉각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작동시킨다. 에너지 효율도 좋다. 고효율 인버터 기술이 들어간 펌프를 통해 필요한 만큼의 냉각수만 활용하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올 상반기 CDU 개발을 마치고 연내 글로벌 고객사의 AI 데이터센터에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시회에서는 LG전자의 대표 칠러(대형 냉방 장치) 모델인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와 자체 개발한 고효율 팬, 모터를 적용해 공기 흐름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팬 월 유닛’(FWU)도 만날 수 있다. AI로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을 분석해 건물 통합 관리를 돕는 비컨(BECON) 시스템도 선보인다.

LG전자는 최근 경기 평택 칠러공장에 AI 데이터센터 전용 연구개발(R&D)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서버와 장비를 절연된 액체에 담가 식히는 ‘액침냉각’ 방식에 관한 R&D도 진행 중이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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