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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0억 매출' 넷플릭스 韓자회사, 세금은 고작 39억

입력 2025-04-13 16:40  

이 기사는 04월 13일 16:4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의 한국 자회사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가 매출 규모에 비해 법인세를 지나치게 적게 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는 지난해 매출과 엉업이익 모두 성장했다.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는 미국 넷플릭스 그룹의 한국 자회사로 넷플릭스 멤버십을 한국에서 재판매하고 현지 홍보·마케팅 등을 담당하는 업체다.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는 2024년 매출 89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매출 8233억원에 비해 9.26% 가량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120억)에 비해 크게 증가한 173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 8996억원 중 매출원가는 7673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 대비 원가의 비중이 85%에 달하는 셈이다. 원가를 높게 책정하다보니 영업이익률은 1.9% 수준에 불과했다. 한국에 납부한 법인세도 39억원에 불과하다. 매출 규모 대비 0.4% 수준이다.

매출원가의 대부분은 구독 멤버십 구매 대가다. 미국 넷플릭스 본사로부터 구매한 멤버십 값이라는 얘기다. 올해는 매출원가(7673억원) 중 대부분인 7323억원이 구독 멤버십을 구매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는 넷플릭스 본사에서 미리 정해둔 이전 정책에 따라 정상영업이익을 책정한다. 본사가 정해준 일정 비율의 이익만 보장받고 운영하는 구조라는 얘기다. 자회사의 매출이 늘어도 일정 비율 이상의 이익은 모두 미국 본사로 이전된다.

시장에서는 국내 법인의 수익을 줄여 본사로 이전하는 글로벌 대기업들의 전형적인 현지 조세 회피법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애플코리아도 2023년 매출액 7조8376억원을 올렸지만 매출원가를 7조2267억원으로 잡은 바 있다. 전체 매출의 92.2%가 원가였다는 뜻이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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