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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서 수익률 방어 유리"…리츠 몰려간 채권개미

입력 2025-04-13 17:35   수정 2025-04-14 00:35

개인투자자가 올 들어 리츠 관련 회사채를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다. 재무 위기를 넘긴 석유화학 기업의 회사채도 선호도가 높았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올해 1분기 장내 채권시장에서 ‘제이알글로벌위탁관리4’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순매수액은 617억원을 기록했다. ‘제이알글로벌위탁관리3-1’(99억원)도 세 번째로 많이 매수했다. 이들 채권은 2020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제이알글로벌리츠가 각각 올 2월, 작년 10월 발행했다. 벨기에 브뤼셀과 미국 뉴욕에 있는 오피스 건물을 기초 자산으로 한다. 신용등급 ‘A-’로 표면금리는 각각 연 6.5%, 연 6.4%다.

리츠는 하락장에서 투자 대안으로 꼽힐 때가 많다. 실물 자산을 담아 경기 방어적 특성을 지녔다. 3-1회차는 액면가 1만원당 시가가 연초 9990원에서 지난 2월 1만94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순매수 10위권엔 석유화학 회사채도 많았다. ‘BBB+’ 등급의 ‘효성화학15’(158억원·2위), ‘A-’의 ‘여천NCC84-2’(99억원·4위)와 ‘여천NCC84-1’(83억원·6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효성화학은 지난해 말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이후 특수가스 사업부 매각으로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여천NCC 신용등급은 작년 말 ‘A’에서 한 차례 하향됐다. 지분을 절반씩 보유한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지난달 2000억원 규모 자금을 수혈해야 했다. 재무 상황이 다소 개선되자 투자자들이 연 6~7%에 달하는 고금리를 적극 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밖에 ‘롯데건설149-2’(84억원), ‘JTBC37-1’(64억원) 등의 매수도 두드러졌다.

순매도 10위권에는 보험 관련 후순위채가 많았다. ‘롯데손해보험17(후)’이 47억원어치 팔려 순매도 1위였다. 개인들은 ‘KDB생명보험12(후)’(-33억원·3위), ‘흥국생명보험9(후)’(-18억원·8위) 등도 많이 매도했다. 보험사는 금리 인하기에 부채가 는다. 후순위채는 디폴트(파산) 시 변제 순위가 낮다. 표면금리 연 4.8~6.2% 수준에도 개인들의 선호도가 떨어지는 배경이다.

마경환 GB투자자문 대표는 “경기 악화에 따라 국내 회사채의 파산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며 “유통 시장에서 외면받는 회사채도 점차 늘어날 수 있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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