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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매출 16% 증가…영업이익은 제조업 '톱5'

입력 2025-04-14 18:02   수정 2025-04-22 15:11


지난해 국내 방산업계 매출이 섬유패션산업을 처음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철강산업을 추월해 국내 제조업 ‘빅5’ 반열에 올랐다. 80%에 달하는 국산화율을 바탕으로 탄탄한 공급망을 구축한 덕에 국내 중소기업까지 낙수효과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방위산업체로 지정된 31개 상장사의 지난해 매출은 43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2021년(29조6000억원) 이후 3년 연속 성장세를 나타내며 국내 상장된 71개 섬유패션기업 매출(39조8684억원)을 뛰어넘었다. 방산 기업의 영업이익은 2021년 1조1132억원에서 지난해 3조6449억원으로 세 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철강산업 영업이익(1조7522억원)의 갑절 수준으로 뛰어올라 반도체, 자동차, 휴대폰, 조선에 이어 국내 제조업 5위에 올랐다.

재래식 무기 수출이 급증한 게 K방산의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동유럽과 중동을 중심으로 K-2 전차와 K-9 자주포 주문이 급증했다. K-2 제조사인 현대로템과 K-9 제조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매출이 급증했다. 두 회사에 납품하는 중소·중견기업 매출도 1년 만에 두 배로 뛰었다.

박혜지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K방산의 주요 수출 지역은 유럽과 중동이어서 미국의 관세 폭탄에서 자유로워 당분간 관련 기업의 매출이 계속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진우/원종환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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