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양이혈액센터가 ‘2025 대한민국 고객감동브랜드대상’ 의료(동물병원) 부문을 수상했다.
한국고양이혈액센터(KFBC)는 지난 2024년 9월 설립된 고양이 헌혈·수혈 전문센터로, 본원인 고양이 전문병원 ‘백산동물병원’에서 지난 10년 이상 발전시켜 온 ‘고양이 헌혈시스템’을 제도적으로 확립, 분사한 독립된 의료기관이다.
국내 반려동물 인구수가 증가하고 있고 특히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선택하는 가구의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고양이 전문 진료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나, 수혈 치료에 필요한 고양이 혈액 공급은 수요에 비해 턱없이 모자라는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백산동물병원에서는 이미 10여 년 전에 ‘고양이 헌혈프로그램’을 도입해 발전시켜 왔다.
한국고양이혈액센터는 고양이 헌혈프로그램을 보다 널리 알리고, 반려인들의 자발적인 헌혈 신청을 통해 고양이 의료 환경 개선에 앞장선다는 목적을 가지고 설립됐다. 헌혈을 신청한 고양이들에게는 무료로 폭 넓은 수준의 건강검진을 진행하며, 건강상 특이사항이 없다고 판단돼 헌혈을 완료한 고양이들에게는 이후 1년간 고양이 반려동물 보험의 혜택까지 적용해준다.
한국고양이혈액센터 센터장 김형준 수의사는 “누구도 안 해본 시도이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한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양이 반려인들이 고양이 헌혈 캠페인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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