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황에서도 기업들은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고객, 직원, 지역사회 등 이해 관계자들과의 신뢰 관계는 위기일수록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대기업과 은행, 공기업 등은 지속 가능성과 기업 신뢰도를 유지하기 위해 경제 전반이 시너지 효과를 내는 사회적 활동에 집중하는 모습이다.코오롱은 미래세대 친환경 에너지 교육 지원에 힘쓰고 있다. 코오롱이 2009년 시작한 ‘에코 롱롱’ 프로그램은 특별 제작 차량이 전국 초·중학교를 찾아가 교구체험 등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친환경 에너지 교육이다. 코오롱은 방문 프로그램 외에도 서울·김천 등에서 친환경 에너지 체험학습을 제공하는 ‘친환경 에너지 창작소, 에코 롱롱 큐브’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19년 환경부장관·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높은 수준의 친환경 에너지 교육 프로그램을 현재까지 약 15만여명의 학생에게 제공했다. 코오롱은 친환경 에너지 교육을 접할 기회가 부족했던 수도권 외곽 지역 소규모 학교에 방문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 발맞춰 2030년까지 2018년에 배출된 온실가스량 대비 40%를 감축하는 ‘KOGAS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수립했다. 먼저 저탄소 액화천연가스(LNG) 확보를 추진한다. LNG캐나다 사업에서 탄소저감 기술을 적용한 설비를 구축해 올해 4만t의 C 감축을 시작으로 향후 매년 최대 8만t의 C를 감축할 계획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청정에너지인 천연수소를 개발하기 위해 국내 천연수소 생성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부존 가능성을 분석하는 연구 과제도 수행 중이다. 한국가스공사는 탄소중립 연료로 꼽히는 ‘e-메탄(이산화탄소와 그린수소로부터 합성된 메탄)’ 제조 상용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숙명여대는 작년말 음악과 미술 치료로 다문화가족의 마음건강을 돌보는 ‘가화만사성’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가화만사성은 다문화가족의 한국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리적 안정과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매년 연말 서울 용산 주민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따뜻한 나눔을 전하고 있다.
2023년에는 용산구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연탄 2000여장을 직접 적달했다. 지난해엔 ‘숙명사랑 김장나눔봉사’를 통해 총 500kg 상당의 김장 김치를 담가 용산장애인복지관과 청파동주민센터에 각각 250kg씩 전달했다.
근로복지공단은 올해초 기관 최초로 ‘농어촌 ESG 실천 인정제 인정기관’으로 선정됐다. 근로복지공단은 지난해 의료 취약지역인 강원 태백시에 요양병원을 설립하는 등 다양한 ESG 경영에 힘쓰고 있다. 또 농어촌지역의 의료 공백을 없애기 위해 찾아가는 의료 봉사활동인 ‘메디컬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왔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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