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플랫폼 29CM는 숏폼 콘텐츠 '29에서줍줍'이 한 편당 평균 약 3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29에서줍줍'은 최대 10가지 상품을 30초 내외 영상으로 소개하는 콘텐츠 시리즈다. 실제 사용 상황에 맞춘 구성으로 구매 결정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 1월 첫 공개 이후 지난달까지 총 34편의 콘텐츠를 선보였다. 영상 공개 직후 2주간 참여 상품의 평균 거래액은 3억원을 웃돌았다.
이는 참여 브랜드 전체 매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2월 공개한 커틀러리편'에 2주간 소개된 상품의 전체 거래액은 4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프랑스 테이블웨어 브랜드 '사브르'는 전년 대비 6배 넘는 거래액을 달성했다. 브랜드 미노항코리아와 니코트도 전년 동기 대비 거래액이 각각 4배 5배 급증했다.
29CM는 29에서줍줍의 성공 요인은 다양한 상품을 일상적인 맥락에서 비교하고, 고객이 자신의 취향을 구체화해 선택할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보여준 데에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재치 있는 모션그래픽과 해시태그로 각 상품의 특징을 강조해 콘텐츠의 재미와 몰입도를 높인 점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같은 공간에 서로 다른 인테리어 스타일을 보여주는 '남다른 구석' 콘텐츠와 한 가지 상품을 집중 조명하는 '사물설명서'등 라이프스타일 특화 숏폼 콘텐츠도 입점 브랜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2월 중순 공개된 사물설명서 '참새 미니 스퀴즈' 편은 29CM 홈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누적 조회수 10만 회를 돌파했다.
29CM는 올해부터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강화를 본격화하며 관련 콘텐츠 발행 수도 전년 대비 50% 이상 늘렸다. 올해 초 유튜브 채널 '29오픈하우스’를 개설하고 취향이 뚜렷한 라이프 세터들의 소비 취향을 볼 수 있는 신규 프로그램 '잘사나보세' 시리즈를 공개했다.
29CM 관계자는 "고객이 자신의 공간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아이템을 빠르게 선택할 수 있도록, 29CM만의 시선으로 큐레이션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콘텐츠 커머스를 강화해 브랜드와 고객이 더 깊이 연결될 수 있는 경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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