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 소재 기반 하드웨어 스타트업 ㈜오우프로젝트(대표 김태윤)는 프랑스의 기능성 소재 전문 브랜드 Piezotech®(피에조테크)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한국 공식 대리점으로 선정되었다고 4월 15일 밝혔다.
Piezotech는 글로벌 화학 그룹 Arkema(아케마)산하의 자회사로, 고성능 유기 압전 고분자 소재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해당 소재는 기존 세라믹 기반 압전체(PZT) 대비 뛰어난 유연성, 인쇄 적합성, 납 미포함의 친환경성, 고유전율(High-k) 특성 등을 갖추고 있어, 차세대 웨어러블 센서, 햅틱 디바이스, 에너지 하베스팅 소자, 배터리용 전극소재, 소프트로보틱스 등에 응용할 수 있다.
최근 검색되는 '피에조', '피에조텍', '피에조테크' 등의 키워드는 대부분 압전 센서, 진동 감지, 초음파 등과 관련된 기술을 찾는 수요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기존 ‘세라믹 압전 소재(PZT)’는 깨지기 쉬운 물성, 유연한 디바이스 적용 한계, 납 성분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에 반해 Piezotech 소재는 고분자 기반으로서 곡면, 신축성, 저온 가공 등 다양한 이점을 제공하며, 프린터블 센서, 플렉시블 전자소자, 고유전 배터리용 중간재 등으로 활용도가 높다.
최근 전자소자 및 2차전지 산업에서는 ‘고유전율(High-k)’ 소재 기술이 소형화와 정밀제어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한국이 강점을 가진 배터리 기술 분야에서는, 고유전 소재를 활용해 충전 효율, 에너지 저장 밀도, 초소형 센서 통합성을 높이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인쇄 공정에 적합하고 곡면·유연기판에 대응 가능한 압전 고분자 소재는 웨어러블 의료기기, 스마트패치, IoT 센서, 에너지 자립형 디바이스 등 차세대 응용처로의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관련 R&D 투자와 전략적 제휴 확대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으며, 고유전·유연소재 기반의 배터리 및 센서 통합 기술은 앞으로 수년 내 기술 상용화에 가까워질 전망이다. 오우프로젝트의 이번 파트너십은 이 같은 흐름에 대응한 한국 시장 내 핵심 진입점으로 평가된다.
수많은 글로벌 파트너들 중에서 신생 기업인 오우프로젝트가 한국 공식 대리점으로 선정된 배경에는, 실제 제품화를 경험한 하드웨어 기반 스타트업이라는 강점이 있다. 오우프로젝트는 업사이클 복합소재로 만든 ‘오우팟(OWEPOT)’을 직접 설계, 양산, 수출까지 진행하며 스마트소재의 시장 전환 경험을 쌓아온 팀이다. Red Dot Design Award 2024(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수상과 함께, 기술-시장 간의 '브릿지 역할' 수행이 가능한 검증된 파트너로 평가받고 있다.
오우프로젝트는 이번 대리점 선정을 계기로, 국내 연구자 및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소재 공급, 중간소재 구성 가이드, 하드웨어 제품화 컨설팅, 프로토타이핑 전환 지원 등 다양한 실질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우프로젝트 김태윤 대표는 “피에조 기반 기술은 센서, 배터리, 인터랙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전환점이 되고 있다”며 “Piezotech의 고성능 유기 압전소재가 한국의 전자소자 및 에너지 디바이스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머니 온라인뉴스팀 기자 money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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