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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국 항공사에 美 보잉 항공기 인도 중단 명령

입력 2025-04-15 19:07   수정 2025-04-15 19:08


중국이 자국 항공사에 미국 보잉사 항공기를 받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전쟁 일환으로 자국 항공사에 보잉 항공기를 더 이상 인도받지 말 것을 명령했다며 중국 항공사가 미국 기업으로부터 항공기 관련 장비 및 부품을 구매하는 것도 중단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명령은 중국이 지난 12일 미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보복 관세율을 125%로 상향한 이후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관세 부과만으로도 미국산 항공기와 부품의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라 중국 항공사들이 보잉 항공기를 수용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과거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에서 발생한 보잉 737 맥스 추락 사고를 이유로 2019년 보잉 항공기 구매를 중단한 바 있다. 그러다 지난 2023년 11월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이 보잉 항공기 구매 동결을 해제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까지 중국이 보잉 항공기를 대량 구매했다는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소량 구매는 가능했다.

한편, 중국은 세계 최대 항공기 시장으로 향후 20년간 전 세계 항공기 수요의 20%가 중국에서 나온다. 블룸버그는 "보잉은 원래 중국 항공사용으로 제작됐던 완제품 항공기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는 무역 갈등이 심화하면 팬데믹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가 최근에야 정상화될 조짐을 보이는 공급망이 또다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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