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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문 안 열려 회항…보잉 '737' 수천대 개조한다

입력 2025-04-16 08:44   수정 2025-04-16 08:45


수천 대의 보잉737 항공기가 개조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최근 한 승객이 화장실에 갇혀 항공편이 회항한 사건이 계기가 됐다

16일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미국에 등록된 2612대의 보잉 항공기에 대해 감항성 개선명령(항공기 안전에 치명적 위협이 될 수 있는 부품 등을 개선하라는 명령)을 제안하는 공지를 지난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FAA에 따르면 한 승객이 비행 중 화장실에 갇히는 사고가 최근 발생했다. 문 걸쇠가 고장 나 안에서 문을 열 수 없었기 때문이다. FAA는 “승무원들 또한 이 양문형 화장실 문을 열 수 없어 조종사들이 예정에 없는 착륙을 해야 했다”고 밝혔다. FAA는 화장실에 갇힌 승객이 심한 난기류나 의료 응급 상황과 같은 사태에 직면할 경우 심각한 상처를 입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FAA는 문제가 될 수 있는 네 가지 종류의 문 걸쇠를 식별했으며, 이를 교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FAA는 이 조치로 인해 항공사와 운영자들이 최대 340만 달러(약 48억원)의 비용을 부담하게 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FAA의 이번 지시안은 보잉 737-700, 737-800, 737-900, 737-900ER, 737 맥스 8, 737 맥스 9 항공기에 해당한다.

보잉 웹사이트에 따르면 해당 기종의 항공기 총 3461대가 미국 고객에게 인도다. FAA는 이 중 최대 4분의 3가량이 잠금장치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번 공지의 원인이 된 항공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화장실 문제로 인해 회항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에어인디아 항공편은 대부분의 화장실이 고장 나 9시간에 걸친 ‘목적지 없는 비행’을 해야 했다. 뉴델리행 항공기는 한 승객이 가방, 걸레, 옷 등을 변기에 넣고 내린 뒤 화장실이 고장 나 시카고로 회항했다. 2024년 2월, 암스테르담에서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KLM 항공편에서는 9개의 화장실 중 8개가 고장 나는 바람에 대서양 상공에서 되돌아가야 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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