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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비만 치료 신약, 4주만에 체중 4.3% 감량"

입력 2025-04-16 17:50   수정 2025-04-17 00:42

국내 제약사들이 신약 개발에서 잇달아 성과를 내고 있다. 기존 제네릭(복제약)과 수입의약품 판매에 의존하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신성장 동력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동아에스티의 미국 자회사 메타비아는 비만약 DA-1726의 임상 1상 중간 결과에서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와 안전성 및 내약성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DA-1726을 투여한 환자군은 4주 만에 최대 6.3% 체중을 감량했다. 평균 체중 감소치는 4.3%였다. 환자들은 약물 투여 후 33일차에 허리둘레가 최대 10㎝ 줄었다. 회사 측은 환자 6명 중 4명이 3주차부터 조기 포만감을 느껴 장기 투여 시 더 큰 체중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비아는 최대 허용 용량을 탐색하기 위한 추가 임상을 할 계획이다. 올해 3분기 시작해 내년 상반기 결과를 공개한다는 목표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비만약 시장은 2023년 기준 8조원에서 2030년 130조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형헌 메타비아 대표는 “기존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비만약을 복용하는 환자의 20~30%가 내약성 문제로 투약 시작 2개월 내 치료를 중단한다”며 “DA-1726은 장기 투여해도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유한양행의 폐암 신약 렉라자도 첫 성적표를 받았다. 렉라자의 글로벌 판권을 기술이전받은 존슨앤드존슨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매출이 1억4100만달러(약 2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이후 매출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한양행은 렉라자 판매에 따라 최소 10%의 로열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유한양행이 1분기에 54억~80억원의 로열티를 수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드존슨 최고경영자(CEO)는 “이 치료법은 암의 진행을 늦추는 수준이 아니라 암을 완치하는 치료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바이오텍 계열사인 CMG제약도 FDA로부터 조현병 개량신약 메조피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국내 제약사로는 네 번째로 FDA 승인을 받았다. 메조피는 기존 경구형 제품을 필름 제형으로 바꿔 물 없이 복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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