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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에 中과 거리 두는 K-배터리…합작 줄줄이 무산

입력 2025-04-17 08:12   수정 2025-04-17 08:26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미국의 대중국 무역 정책 등 통상 불확실성이 켜지면서 중국 기업과의 합작 사업을 접거나 미루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1위 코발트 생산업체인 화유코발트와 공동으로 추진하던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JV)의 공장 설립을 순연했다.

양사는 2023년 8월 합작법인 계약 체결식을 열고 중국 장쑤성 난징시, 저장성 취저우시에 각각 전(前)처리 공장, 후(後)처리 공장을 세운다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2024년 말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현재 착공도 되지 않은 상태다. 캐즘(대중화 직전 수요 정체) 여파로 리사이클 사업의 동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SK온과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중국 GEM이 2023년 추진한 3자 합작법인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 설립은 결국 무산됐다. 캐즘 장기화와 함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해외우려기관(FEOC) 등 규제 불확실성이 심화하면서 밸류체인에 변수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LG화학도 중국 화유그룹 산하 유산과 모로코에 연산 5만t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합작공장을 짓기로 한 계획을 2026년에서 2027년 양산으로 미뤘다.

업계의 이런 움직임은 중국산 배터리를 겨냥한 미 바이든 정부의 조치에 이어 트럼프 정부가 중국에 대해 '관세 폭탄'을 때린 상황과 관련 있다. 바이든 정부서 통과된 IRA 규정에 따르면 중국 정부와 관련된 합작사 지분율이 25% 이상인 경우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다만 캐즘 이후 상황을 고려할 때 중국의 풍부한 광물 자원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서는 중국 기업과의 협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mean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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