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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에 이어 인텔도…美, AI 칩 中 '수출 통제' 확대

입력 2025-04-17 14:57   수정 2025-04-17 14:59


엔비디아에 이어 인텔도 중국 고객사에 인공지능(AI) 칩을 판매할 때 허가받을 확률이 높아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현지시간) 미국 반도체 업체 인텔이 중국 고객사들에 첨단 AI 프로세스 중 일부 판매에 허가가 필요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텔은 지난주 중국 고객사들에 보낸 이메일에서 중국으로 수출하는 칩의 경우 총 D램 대역폭이 1400기가바이트 이상, 초당 1100GB 이상 I/O 대역폭, 두 가지를 합쳐 초당 1700GB 이상이면 허가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인텔의 가우디 시리즈와 엔비디아의 H20은 이러한 요구 사항을 훨씬 뛰어넘는다고 FT는 설명했다.

앞서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로부터 H20 칩을 중국에 수출할 때 당국의 허가가 필요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엔비디아는 중국에 대한 미국의 수출 규제를 피하기 위해 기존 H100 칩에서 성능을 낮춘 H20 칩을 제작해 중국에 수출해왔는데, 이번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H20 칩까지로 수출 제한 조치를 확장한 것이다.

엔비디아는 H20 칩을 수출하지 못하면서 1분기(2∼4월)에 55억달러(7조9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꼽히는 AMD도 MI308의 중국 수출길이 막히면서 8억달러(1조1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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