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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후티 반군 "美 항공모함 2대 공격" 주장

입력 2025-04-18 23:44   수정 2025-04-19 00:02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와 아라비아해에서 미국 항공모함 2척을 공격했다고 18일 주장했다.
알아라비야에 따르면 야히아 사리 후티 반군 대변인은 “미국군의 군사력 증강과 우리 국가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은 더 많은 반격과 공격 작전, 충돌 및 대립만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티는 성명을 통해 홍해와 아라비아해에서 미 항공모함 해리 트루먼호(CVN-75)와 칼빈슨호(CVN-70)를 겨냥해 이중 군사작전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기존에 중동 해역에서 활동하던 해리 트루먼호에 이어 이달 초 칼빈슨호를 추가 배치했다. 후티 반군은 지난달 30일에도 해리 트루먼호와 24시간 동안 세 차례 교전했다고 주장했다. 미군은 두 항공모함이 실제로 공격을 받았는지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후티는 또 예멘 수도 사나 상공에서 미군의 MQ-9 리퍼 무인기(드론)를 격추했으며,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과 군사시설을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예멘에서 날아온 발사체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후티는 이번 공격이 전날 밤 예멘 라스이사 항구에서 이뤄진 미군의 공습에 대한 보복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후티 반군이 칼빈슨호를 겨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후티가 통치하는 보건부의 아니스 알라히바히 대변인은 지난 밤사이 미군의 라스이사 항구 공습으로 74명이 숨지고 17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3월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명령으로 시작된 미군의 후티 공습 가운데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 내 미군을 총괄 지휘하는 중부사령부는 전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후티 반군의 연료 공급을 차단하기 위해 예멘 서부 연안의 라스이사 항구를 공습했다고 발표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격의 목적은 예멘인을 착취하고 고통을 가하는 후티 반군의 경제적 원천을 약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후티의 지배에서 벗어나 평화롭게 살기를 원하는 예멘 국민에게 해를 끼치려는 의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후티 반군은 2023년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홍해를 지나는 이스라엘 및 서방 선박들을 공격해왔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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