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중재 외교를 접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당사국(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중 한 쪽이 상황을 매우 어렵게 만든다면 우리는 '당신은 바보다. 우리는 (더 이상의 중재 노력을) 사양하겠다'고 말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그렇게 할 필요가 없기를 희망한다. 우리는 (전쟁의) 끝을 보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쟁이 중대 국면을 향하고 있다며 "신속히" 휴전 합의에 도달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종전 협상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이날 파리를 떠나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에 진전이 없다면 미국이 중재를 그만둘 것이라며 양측을 압박했다.
루비오 장관은 "우리는 며칠 내로 이 문제(휴전)가 가능한지 판단해야 한다"며 "불가능하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여기서 끝'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에 대해 "우리는 중국과 좋은 대화를 하고 있다. 정말로 매우 좋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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