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는 세계 최고 권위의 자동차 상인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EV3가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대형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에 이어 EV3까지 2년 연속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 이번 수상은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콤팩트 SUV 시장에서 EV3가 두각을 드러냈다는 의미가 있다.

기아는 지금까지 월드카 어워즈 최고상인 세계 올해의 차를 3번 차지했다.
기아의 최초 수상은 2020년 한국 최초로 세계 올해의 차에 선정된 텔루라이드다. 뛰어난 디자인과 넓은 실내공간, 높은 실용성, 도심과 오프로드 모두에서의 주행성능이 호평을 받았다.
기아는 또 텔루라이드 이후 쏘울 EV(2020 세계 올해의 도심형 자동차), EV6 GT(2023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 EV9(2024 세계 올해의 자동차, 세계 올해의 전기차) 등 월드카 어워즈에서 6년간 총 6개의 상을 수상했다.
EV3는 총 52개 차종이 경쟁한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서 최종 후보였던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BMW X3를 제치고 올해를 대표하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2004년 출범한 월드카 어워즈는 ‘북미 올해의 차’, ‘유럽 올해의 차’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히며 매년 미국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결과가 발표된다.
월드카 어워즈는 특정 지역 시장을 기반으로 평가하는 다른 두 상과 달리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며, 최소 2개 대륙에서 연간 1만 대 이상 판매한 신차에 후보 자격을 부여하기 때문에 권위와 상징성이 높다.
이번 평가에는 한국,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인도 등 전 세계 30개국의 저명한 자동차 전문기자 총 96명이 월드카 어워즈 심사위원단으로 참여해 후보 차량들을 시승한 뒤 투표를 거쳐 각 부문별 올해의 자동차를 선정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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