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서 '제2의 중동 붐' 일으키는 K바이오

입력 2025-04-20 17:23   수정 2025-04-21 00:37

국내 헬스케어 기업들이 지난 15~17일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열린 아부다비글로벌헬스위크(ADGHW)에서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염현철 메디허브 대표는 “아부다비 의료기기 유통회사인 알자비그룹과 300만달러 규모 수출 계약을 맺었다”며 “올해 1월 아랍헬스에서 처음 바이어 미팅이 진행돼 이번 행사 기간 결실을 맺었다”고 했다. 43개 계열사를 보유한 알자비그룹은 UAE와 걸프만 주변 6개국(GCC) 등에 의료기기, 건설 장비 등을 납품하고 있다. 메디허브는 디지털 자동주사기 ‘아이젝’을 판매한다. 일반 주사 대신 아이젝을 활용하면 보톡스, 필러 등의 시술을 할 때 통증을 줄이고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염 대표는 “아부다비에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며 “에스테틱, 코스메틱 등의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코넥티브는 행사 기간 UAE 병원그룹 버질홀딩스와 인공지능(AI) 기반 정형외과 질환 평가 플랫폼을 정식 출시했다. 버질홀딩스는 의사 1556명을 고용해 1660병상을 운영하는 대형 그룹이다. 소속 병원에 코넥티브 제품을 도입하고 어깨·척추 질환 분야 AI 솔루션을 코넥티브와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코넥티브의 무릎 골관절염 진단지원 솔루션 ‘코네보코아’와 하지정렬 이상 분석 솔루션 ‘코네보알리’는 UAE 보건부로부터 AI 의료 솔루션으로 공식 승인받았다. 아부다비 버질병원에서 진단 등에 활용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마련한 홍보 부스를 통해 루닛, 에이치로보틱스도 현지 바이어 미팅을 이어갔다. 행사장에서 상지재활 기기를 선보인 에이치로보틱스의 이마리나 총괄매니저는 “한국 의료기기 기술력에 대한 높은 신뢰를 확인했다”며 “소형 기기 외에 좀 더 큰 의료기관에 납품 가능한 대형 기기에 관심을 보인 바이어가 많아 곧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루닛은 지난달 중동 최대 의료 서비스 기관인 아부다비병원관리청(SEHA)과 유방촬영술 AI 영상 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 SEHA는 3000여 개 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아부다비=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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