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후보는 이날 대구 복현성당에서 천주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를 예방한 뒤 국민의힘 대구시당을 방문해 TK 시·도의원들과 간담회를 했다. 이후 경북대 청년토크쇼 일정을 소화하고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소상공인과 만났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한 뒤 부산으로 이동했다.
한동훈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에서 개최된 국민의힘 1차 경선 B조 토론회를 마친 직후 대구로 향했다. 한 후보가 대구를 찾은 건 지난 16일 후 나흘 만이다. 한 후보는 서문시장 야시장을 찾아 1시간 반가량 시민들과 소통했다.
안철수 후보도 이날 오후 대구시 수성못 일대를 방문해 시민들을 만난 뒤 대구 동성로를 찾아 청년층과 소통했다. 저녁엔 영선시장에서 식사를 하며 소상공인 등을 만났다. 안 후보가 대구를 찾은 건 11일 후 9일 만이다.
이들이 대구를 방문한 것은 1차 컷오프를 앞두고 전통 지지 기반을 집중 공략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한 후보와 안 후보는 중도 확장성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보수 지지세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TK 지역 유권자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뚜렷하게 지지하는 후보 없이 의견을 유보하고 있는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다. 국민의힘은 21~22일 국민여론조사를 통해 22일 저녁 경선 주자 8명 중 1차 컷오프 통과자 4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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