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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축소…고3 문과생 급증, 명문대 노려 이과 중·하위권서 전향

입력 2025-04-20 18:09   수정 2025-04-28 15:28


내년도 의대 정원이 2024학년도 수준인 3058명으로 동결된 가운데 올해 문과 수험생이 이례적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좁아진 문을 비집고 들어가야 하는 이과 상위권 학생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하위권 이과생이 상위권 대학 입성을 노리고 문과로 전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해 지난 3월 치러진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이과생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영역 ‘미적분·기하’ 선택 비율이 작년 46.1%에서 40.5%로 5.6%포인트 하락했다. 문과생이 주로 치르는 ‘확률과 통계’ 선택률은 53.9%에서 59.5%로 5.6%포인트 상승했다. 3월 교육청 학력고사 기준 미적분·기하 응시율이 전년도보다 떨어진 것은 통합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 이후 처음이다.

국어영역에선 이과 학생이 주로 선택하는 ‘언어와 매체’ 응시율이 작년 37.4%에서 33.8%로 3.6%포인트 떨어졌다. 종로학원은 “수학·국어 선택과목 응시율로 봤을 때 이례적으로 이과 학생이 줄고 문과 학생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탐구에선 사회탐구 응시율이 64.6%로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 학력평가 연도별 사탐 응시율은 2022학년도 56.2%, 2023학년도 54.7%, 2024학년도 52.8%, 2025학년도 55.1%, 2026학년도 64.6% 등이다. 사탐 응시율이 늘어난 것은 문과생 증가와 함께 이과생이 사탐을 응시하는 이른바 ‘사탐런’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2024학년도에 47.2%까지 치솟았던 과탐 응시율은 35.4%로 떨어졌다.

과목별로 살펴보면 응시자가 가장 많은 과목은 ‘사회문화’로 15만825명까지 늘어났고 ‘화학Ⅰ’ 응시자는 2만8135명에 불과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열풍으로 최상위권 재수생, 반수생까지 유입되고 있는데 정원은 전년 대비 축소되면서 기존 이과 중위권 학생들이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며 “이과에서 중하위권 대학에 가느니, 문과로 옮겨 대학 간판을 상향해보겠다는 생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과탐 선택자가 급감하면서 과탐이 내년도 입시를 좌우하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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