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안테라퓨틱스, 지씨셀과 기술이전 계약 체결

T세포 기반 신약개발사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가 지씨셀과 손잡고 고형암 타깃 세포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는 종양 항원 특이적 항체 서열에 대한 독점 기술이전 계약을 지씨셀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지씨셀은 다안바이오의 항체 서열을 자사의 CAR-T(키메락항원수용체 T세포) 및 CAR-NK(키메릭항원수용체 NK세포) 치료제 연구개발에 독점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기술이전된 항체는 폐암, 대장암 등 주요 고형암에서 과발현되는 종양 항원을 표적으로 한다. 여러 제약사들이 차세대 항암제의 타깃으로 주목하는 항원이지만, 다안바이오가 개발한 항체는 기존 항체 대비 높은 특이성을 확보해 세포치료제 적용 시 부작용은 줄이고 치료 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씨셀은 NK세포 기반 세포치료제를 포함한 CAR 플랫폼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협업을 통해 고형암 분야에서 세포치료제의 임상적 한계를 극복하고, 제품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약에는 선급금과 함께 개발·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 매출 기반 로열티 조건이 포함됐으며, 세부 조건은 비공개다.

조병철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지씨셀과의 협업은 세포치료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환자의 삶을 바꾸는 항암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