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도권에서 운영 중인 GTX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교통이야말로 가장 보편적인 복지”라며 “수도권만 누리던 속도와 기회를 부산, 광주, 대구, 대전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기존 GTX에 이어 4대 지역을 추가해 대구·경북권(안동~포항), 대전·충청권(청주공항~대전), 부산·울산·경남권(가덕신공항~오시리아·마산~울산·울산~가덕신공항), 광주·전남권(나주~광주·장성~목포) 등 전국 5대 광역권으로 GTX망을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김 후보는 “GTX 전국화 계획을 ‘국토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복지 분야 비전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노인 연령을 70세로 상향 조정하고 정년을 연장하겠다”며 “다만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정년 연장과 연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지는 감당할 수 있는 만큼 확대한다는 원칙을 두고 ‘현금 퍼주기’ 복지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경수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 기본생활 보장 제도, 대통령 결선투표제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내놓은 기본소득 예산의 절반 수준인 연 14조원이면 모든 국민에게 중위소득의 40%를 보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 측은 기본생활 보장제의 소요 재정과 관련해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제기한 기본소득 예산이 28조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감당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김 후보는 징병·모병 혼용제로 병역 제도를 개편해 저출생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주연/하지은/최형창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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