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은 22일 셀트리온에 대해 1분기 실적이 높아진 예상치에는 못 미치겠지만 성장 기조는 유지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셀트리온은 1분기 매출 8363억원, 영업이익 150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대신증권은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5%와 876% 증가했을 것이란 추정치다. 다만 영업이익 추정치는 현재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플라이마(아달리무맙)와 베그젤마(베바시주맙) 등 최근에 출시된 제품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겠지만, 램시마 정맥주사(IV)를 비롯한 기존 제품의 매출 감소로 컨센서스를 밑도는 실적을 전망한다”면서 “영업이익은 외부 위탁생산(CMO) 사용 증가, 3공장 실사 준비로 인한 고정비 증가, 미국 관세 대응을 위한 원료(DS) 확보에 의한 원가율 부담으로 예상에 못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신증권은 셀트리온의 성장세가 탄탄할 것으로 내다봤다. 바이오시밀러 신제품들이 자수 출시되고 있으며, 원가율 하락 및 PPA 상각비 소멸에 따른 수익성 개선, 유럽 시장의 견조한 성장세, 짐펜트라의 처방 증가세 등에 주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도 셀트리온에 불리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의료비 부담 완화를 목표로 서명한 행정명령에는 사이트 중립적 약가 정책 검토와 바이오시밀러 승인 절차 간소화와 관련된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사이트 중립적 약가 정책은 병원과 의원 사이 처방약 가격 격차를 줄이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어, 의원 기반 처방이 증가하면 피하주사(SC) 제형인 짐펜트라가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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