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증권은 22일 LS일렉트릭(LS ELECTRIC)에 대해 국내 내수 전력기기 프로젝트의 매출 이연으로 1분기 실적이 예상에 못 미쳤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26만3000원으로 내렸다. 다만 데이터센터 사업 진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S일렉트릭은 1분기 매출 1조321억원, 영업이익 87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9% 줄었다. 영업이익은 실적 발표 직전 집계돼 있던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12%가량 밑돌았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수용 전력기기 분야에서 일부 매출이 이연돼 영업이익이 컨센서슬르 밑돌았지만, 영업이익률은 시장 예상 수준이었다”며 “특히 수익성이 우수한 전력기기 부문 매출이 부진했음을 감안하면 1분기 전사 수익성은 양호했다”고 분석했다.
LS일렉트릭의 1분기 실적 부진보다 미국 빅테크로의 데이터센터 관련 제품 수주 추진을 삼성증권은 더 주목했다. 최근 수주한 프로젝트를 보면 매출 발생까지의 시차가 길지 않고 수익성도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주가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한 연구원은 이번에 하향한 목표주가까지의 상승여력이 48%인 점을 두고 “LS일렉트릭이 업종 내에서 할인돼 거래되는 중이라는 걸 시사한다”며 “미국 현지 배전기계 생산법인 설립과 확장, 국내 초고압 변압기 설비 증설, 데이터센터라는 신사업 진출 등으로 업종 내에서도 빠른 이익 성장이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할인의 근거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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