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S투자증권은 22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올 1분기 실적은 방영 회차 감소 등으로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장지혜 연구원은 "지난 1분기 방영 회차는 59회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며 "이번 분기 TV 주요 작품은 '별들에게 물어봐', '원경', '그놈은 흑염룡'으로 동시 방영 작품이 한 개에 불과했고 시청률도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는 '스터디그룹', '원경' 프리퀄, '탄금' 잔여 회차가 인식됐다"며 "비용 측면에서는 텐트폴 작품의 시청률 부진과 판매 수익 축소로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판단했다.
DS투자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와 67% 줄어든 1445억원과 70억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연간으로는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DS투자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보다 15%와 33% 증가한 6306억원과 484억원으로 예상했다.
장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드라마 제작 물량은 올 하반기 tvN 수목 라인업 재개, KBS 업무협약을 통한 편성 증가, 일본 현지 드라마 제작 등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비용 측면에서는 비효율적 관행을 제거하고 신인 크리에이터·배우 육성, 시각특수효과와 인공지능 신기술 도입에 따른 제작비 효율화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또 "미국·일본 내 글로벌 프로젝트 확장, 신인 배우 발굴 및 지식재산권(IP) 부가 사업 영역 확장, 중국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해제 시 구작 판매 및 신작 선판매에 따른 업사이드(추가 상승 여력)도 존재한다"고 짚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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