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 22일 14:3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의 위탁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 스텝스톤 그룹(StepStone Group)이 전북 전주에 연락사무소를 열고 업무를 시작한다. 2014년 서울법인을 설립하고 서울사무소를 개소한 지 11년 만에 한국에 두 번째 사무소를 냈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22일 오전 전북 전주시 만성동에서 열린 스텝스톤 그룹 전주 연락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스텝스톤 그룹 최고경영자(CEO)인 스캇 하트(Scott Hart)와 부동산 부문 대표인 제프리 길러(Jeffrey Giller), 사모대출 부문 대표인 마르셀 쉰들러(Marcel Schindler) 등이 참석했다.
2007년 설립된 스텝스톤 그룹은 작년 말 기준 16개 국가에서 1090여 명의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기업 투자, 부동산, 인프라, 사모대출 등 모든 대체투자 자산군에서 총 6980억 달러(약 991조원) 규모의 자산을 직접 운용하거나 투자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자산을 위탁 운용하고 있다.
스텝스톤 그룹은 국민연금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에 전주에 연락사무소를 마련했다. 전주 연락사무소를 통해 투자 자문 및 자본시장 조사·분석 등 국민연금에 전략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태현 이사장은 "이번 연락사무소 개소로 스텝스톤 그룹과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스텝스톤 그룹과 10년에 가까운 협업을 바탕으로 해외 대체투자 부문에서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나아가 전주 지역 사회의 성장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태현 이사장 취임 이후 글로벌 위탁운용사인 프랭클린템플턴, BNY멜론 자산운용그룹, 블랙스톤, 하인즈, 티시먼 스파이어, 핌코가 전주에 사무소를 냈다. 국내 위탁운용사 중에선 코람코자산운용이 올해 초 처음으로 전주 사무소를 열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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