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워 430만 명을 보유한 중국 먹방 인플루언서가 일본 해산물 뷔페에서 촬영한 '민폐' 영상이 비판을 받고 있다.22일 대만 TVBS와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 틱톡커 덩쉔펑은 지난 9일 일본 도쿄의 한 고급 해산물 뷔페에서 '일본 최고의 해산물 뷔페를 쓸었다'는 영상을 올럈다.
이 영상에서는 “일본인들에게 도리를 가르치겠다”며 연어회, 킹크랩, 와규 등을 한꺼번에 쓸어 담아온 뒤 과장된 숨소리와 함께 게걸스럽게 먹는 장면을 연출했다.
영상에서 그는 주변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큰 소리로 떠들며 먹거나, 중국인들이 사용하는 일본인의 멸칭인 "르번구이즈(日本鬼子)"을 반복적으로 말하며 다른 손님들의 불쾌감을 유발했다. 직원이 찾아오자 "뭘 쳐다보냐"며 시비를 걸었고, 식사를 마친 뒤에는 "사람들이 먹을 게 없나?"며 조롱하기도 했다.
알고보니 해당 뷔페는 일본 내 15개 매장을 운영 중인 중국인 소유의 고급 체인점으로 알려졌다. 해당 매장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촬영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였고, 식당 운영에 지장을 줄 정도로 무례한 행위였다"며 "향후 이 인플루언서의 출입을 제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