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창투원은 22일 부산아스티호텔에서 2025 부산창업지원 사업 출범식 ‘비(B) 스타트업 데이’를 열었다. 부산시는 올해 창투원을 설립하고 부산경제진흥원과 부산테크노파크 등 공공기관에 흩어졌던 창업 지원 체계를 한데 모았다. 지원사업을 일원화한 후 ‘부산 대표 창업 기업’을 선정해 올해 153개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기업 선발 과정에는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 한국벤처캐피털협회 소속 민간 투자사가 직접 참여해 실질적인 투자 연계 가능성을 높였다.
부산 대표 창업 기업 사업은 기업 규모에 따라 브라이트클럽, 밀리언클럽, 에이스스텔라로 나뉜다. 브라이트클럽은 유망 기술과 성장성을 보유한 20개사에 최대 800만원을 지원한다. 밀리언클럽은 매출 5억원 이상의 기술 기반 창업 기업을 선정해 10개사에 최대 1200만원을, 에이스스텔라는 누적 5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술창업 기업 3개사에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창업 지원사업 구조도 개편했다. 창업 진입 단계부터 도약까지 4단계 사업 구조를 만들어 우수 기업이 상위 단계에 자동으로 지원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기업 진단과 컨설팅 등 사업화 역량 강화 프로그램은 예비 창업가를 위한 사업이다. 예비 창업가와 초기 창업 기업에는 2000만~55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이 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 레디로버스트머신이 중장비 연료 절감 시스템 개발에 성공해 7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으며, 공유미용실 플랫폼을 만든 라이브엑스는 매출 150억원, 투자 유치 57억원이라는 성과를 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창투원 중심의 창업 기업 육성 정책을 통해 부산에서 차세대 거대 신생 기업(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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