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서 환자복 입은 30대男 흉기 난동…60대 여성 사망

입력 2025-04-22 21:00   수정 2025-04-22 22:04


퇴근 시간에 사람들 이동이 많은 지하철역 인근 마트에서 흉기로 행인을 공격하는 등 난동을 벌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22일 살인미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6시 20분께 서울 강북구 미아역 인근 마트에서 판매용 흉기의 포장지를 뜯어 2명의 여성을 공격했다. A씨와 피해자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가운데 60대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고 40대 여성은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당시 A씨는 환자복을 입고 있었고, 검거 과정에서 별다는 저항은 보이지 않았다.

경찰은 당초 A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으나 피해자 1명이 사망함에 따라 살인 혐의로 변경해 조사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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