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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12조 큰손' 공무원연금 차기 CIO 공모 착수

입력 2025-04-23 15:14  

이 기사는 04월 23일 15:1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공무원의 노후자금 12조원을 굴리는 공무원연금공단이 신임 자금운용단장(CIO·최고투자책임자) 선임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지난해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한 백주현 CIO가 이번 임기를 끝으로 공단을 떠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차기 CIO 선임을 위한 공모 서류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오는 6월 중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을 실시하고, 7월에 차기 CIO를 최종 선임한다.

공무원연금은 백 CIO의 임기가 오는 7월 3일 끝남에 따라 CIO 선임 절차를 밟게 됐다. 지난 3년간 공무원연금 자금 운용을 총괄해온 백 CIO는 3 연임에 도전하지 않고, 올해를 마지막으로 공단을 떠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무원연금 CIO의 임기는 2년으로 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다만 1982년 공단 설립 이래 3연임까지 간 사례는 지금까지 없었다.

백 CIO는 2022년 7월 임기 시작 당시 연기금 CIO 가운데 첫 1970년대생으로 투자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코로나 팬데믹에 이은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운 대내외 상황에서 2023년 단기 자산을 제외한 중장기 투자자산 운용수익률 11.5%를 기록하며 2006년 이후 18년만에 최대 성과를 이끌었다. 백 CIO는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재임에 성공했다.

백 CIO는 공무원연금 퇴직 후에도 계속해서 투자 업계에 몸 담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공사(KIC) 및 국민연금 등 다른 연기금 CIO 자리에 도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KIC는 이훈 CIO의 임기가 오는 8월에 종료된다. 올해 초 재임에 성공한 서원주 국민연금 CIO도 올해 12월이면 임기가 끝난다. 서 CIO 역시 공무원연금 CIO를 거쳐 2022년 국민연금에 취임했다.

공무원연금은 국민연금, 사학연금과 함께 국내 3대 연기금 중 하나로, 금융자산 운용 규모는 올해 4월 말 기준 12조3123억원에 달한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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