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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두 달 전 "늙음 두려워 말라…죽음은 새로운 시작" [영상]

입력 2025-04-23 18:02   수정 2025-04-23 18:07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 두 달 전 남긴 글이 공개됐다.

교황은 지난 2월 7일 밀라노 대교구 명예 대주교 안젤로 스콜라 추기경의 저서 '새로운 시작을 기다리며. 노년에 대한 성찰'에 들어갈 서문을 작성했다.


교황은 서문에서 "늙음을 두려워해선 안 된다. 나이 듦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현실을 미화하는 건 사물의 진실을 배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늙었다는 건 버려져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면서 "낭비하는 타락한 문화가 때때로 우리를 그렇게 생각하게 만들지만, 늙음은 경험, 지혜, 지식, 분별력, 사려 깊음, 경청, 느림 등 우리에게 필요한 가치들을 말한다"고 덧붙였다.

문제가 되는 건 '어떻게 늙는가'라는 방식에 관한 것이라고 했다. 교황은 "삶을 원망 아닌 은총으로 살아가고 감사의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면, 기력이 약해지고 점점 젊은 시절 같지 않더라도 진정으로 풍요롭고 선함을 발산할 수 있는 시기가 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죽음은 모든 것의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며 "영원한 삶이란 끝나지 않는 무언가의 시작이다. 우린 이전에 전혀 경험하지 못한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문은 교황이 폐렴으로 입원하기 일주일 전인 지난 2월 7일 작성됐다. 교황은 지난달 23일 퇴원해 업무를 재개했으나, 부활절 다음날인 지난 21일 오전 7시 35분 88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장례식은 오는 26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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