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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지민 라면'으로 입소문 나더니…'1000억' 잭팟

입력 2025-04-23 08:01   수정 2025-04-23 08:49



불닭볶음면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삼양식품이 올해 1분기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는 1060억 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한 수치로 분기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28.3% 증가한 약 4951억원으로 영업이익과 함께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리란 관측이다.

삼양식품 실적의 주역은 불닭볶음면이 꼽힌다. 2012년 출시된 불닭볶음면은 강렬한 매운맛을 앞세워 'K-매운맛'의 대표 주자로 자리 잡았다. 특히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 정국 등 멤버들이 불닭볶음면을 즐겨 먹는 모습을 자체 콘텐츠에서 다수 공개하면서 팬덤은 물론 유명 유튜버들 사이에서도 '불닭볶음면 챌린지' 열풍까지 몰고 왔다.


삼양식품은 지난 2022년 4월 불닭볶음면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방탄소년단 라스베이거스 콘서트 메인스폰서로 참여해 홍보 부스를 열고, 관객들에게 불닭볶음면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정수 삼양식품 대표이사는 2022년 8월 SBS '식자회담'에 출연해 "BTS 지민 씨가 불닭볶음면을 즐겨 먹는 모습을 자주 올려주셔서 광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며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실제로 붉닭볶음면 매출은 2016년 1418억원에서 2825억(2018)→4100억(2020)→6100억원(2022년)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불닭볶음면은 이후 까르보불닭·로제불닭·마라불닭 등 파생 제품군이 연이어 선보였다.

이 같은 글로벌 인기에 불닭볶음면은 미국 코스트코·월마트 등 현지 주요 오프라인 채널 입점을 확대했고 북미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유럽과 동남아 시장에서 점유율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불닭볶음면 시리즈에 프리미엄 이미지가 더해지며 가격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삼양식품의 지난 1분기 수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80%에 달하는 만큼 수출 증가가 전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불닭볶음면 생산지인 밀양 공장 가동률도 2023년 60%대에서 지난 1분기 83%까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하반기부터 밀양 제2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추가 생산 여력도 확보된다.

다만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삼양식품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에 삼양식품 측은 해외 시장 공략과 관세 이슈 등의 대응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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