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23일 금호석유화학에 대해 화학제품들 중 합성고무 업황이 차별적으로 반등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관세 분쟁으로 화학업황의 불확실성도 확대됐지만, 순수 납사분해설비(NCC)업체 대비 합성고무 체인의 차별성은 오히려 더 부각될 것”이라며 “합성고무 업계는 제한적인 증설과 천연고무의 공급 부족으로 SBR 가격이 먼저 반등했고, 올해부터는 NB라텍스 스프레드(수익성 지표) 역시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1분기 실적도 기대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투자증권은 금호석유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로 860억원을 제시했다. 현재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보다 12%가량 많다. 최 연구원은 “합성고무 스프레드 개선과 합성수지 부문의 흑자전환이 호실적을 견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분기 호실적으로 턴어라운드(반등)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며 “견조한 이익과 재무 안전성을 감안하면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는 편안한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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