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만 40~64세 중장년층 시민의 일자리 지원을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단순한 복지 혜택 위주의 시혜성 지원을 넘어, 중장년층이 일과 삶을 다시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전환기 동행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처럼 다양한 사업을 고려해 재단은 서울 시내 5개 권역별 캠퍼스(은평·마포·구로·도봉·광진구)는 물론 동작·영등포·노원구 등 13개 자치구 내 센터와도 협력하고 있다. 재단에서 직영하는 캠퍼스는 중장년층이 지역사회 내 다양한 일자리를 찾도록 돕고, 자치구 센터에서는 중장년층 스스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주로 운영하고 있다.
재단은 이들의 경력 재설계는 물론 직업훈련, 취·창업 연계 등 실질적인 ‘일 경험’을 쌓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중장년의 사회적 역할을 재정의하고, 정책 기반을 구축하는 데 주력해, 공공 거버넌스의 새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이력서 첨삭부터 면접 코칭, 직무 매칭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운영한다. 특히 현장 밀착형 채용 지원을 강화했다. 서울 전역을 순회하는 권역별 채용박람회를 올해 5회 열고, 오는 7월 1~2일엔 120개 이상 기업이 참여하는 ‘서울 중장년 일자리박람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약 5000여명의 중장년 구직자에게 실질적인 채용 기회를 부여할 것”이라고 했다. 기업이 현장을 찾아 직무를 소개하고 면접까지 연계하는 ‘채용설명회’도 연중 상시 운영한다. 단순 채용 연계가 아닌, 수요자 중심의 고용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인턴십 프로그램은 ‘경력 인재 지원사업’으로 전면 개편돼 실무 중심 교육과 취업 연계 기능을 강화했다.
중장년층 고용과 관련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기 위한 캠페인도 병행한다. 재단은 지난 3월 ‘서울시 중장년 정책 포럼 2025’를 열고 중장년 고용정책의 제도화를 위한 논의를 본격화했다. 오는 9월께 두 번째 포럼도 열 예정이다. 정책 제안, 법제화, 인식 개선 등 포괄적 논의 체계를 마련해 중장년 고용의 지속 가능성을 제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강명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는 “중장년 시민의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전략적인 지원 체계로서의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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