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안철수 "의사는 늘려야"…의정갈등 문제에 한목소리

입력 2025-04-24 19:26   수정 2025-04-24 19:58


윤석열 정부의 의료 개혁 실패 원인을 두고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후보인 김문수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각각의 의견을 전했다.

두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2차 경선 맞수 토론회에서 의대생 증원과 관련한 의정 갈등 문제에 관해 이야기했다.

김 후보는 "지금은 명의를 보려면 6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의사가 남아돌지 않는다고 본다. 환자만 보는 의사 말고 의사 과학자를 많이 배출해야 한다. 의사 수를 늘리되 영역을 확대하고 이 부분을 지원해 오지와 벽지 의사와 의과학자를 많이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앞선 정부의) 의료 개혁이 어려움에 봉착한 가장 큰 이유가 의료계의 여러 가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충분하게 의과대학과 병원, 의사협회나 각종 협회 의견을 듣고 환자, 지역 사정도 듣고 보건의료 정책전문가 (의견도) 듣고 이런 분들이 모여 토론하고 경청하고 (해야 했다)"고 말했다.

의사 출신인 안 후보는 김 후보의 의견에 대해 "그렇지 않다. 정책 순서를 거꾸로 한 것이다. 정치를 하면서 제일 먼저 할 일은 우군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의료가 세계적 수준이지만 필수 의료의사가 부족하고, 지방 의료가 낙후돼 있고, 의사로 (환자를) 보진 않지만 약, 백신을 만드는 의과학자 수가 부족하다고 말하면 누가 반대하겠느냐"며 "그다음에 정부가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는 "법을 고치고 지방에 있는 의료원을 만드는 데 투자한다고 하면 그보다 더 많은 우군이 확보될 것이다. 그러고 나서 가장 마지막에 꺼내는 게 숫자다. 병원 지었는데 의사가 없고, 의사 과학자가 나오는 과를 만들었는데 사람이 얼마가 필요하니 늘리겠다고 하면 아무런 (의료계의) 저항 없이 의료 개혁이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은 우군 하나도 없이 처음부터 2000명이라고 이야기를 해 버려 결국 실패하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에 "그런 부분이 많이 있다고 보고 동의한다"며 "한국 의료 문제가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 이런 부분을 신속하게 안 후보가 나서서 해결해 환자 걱정을 덜어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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