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돈방석' 세종 '줍줍'에 시스템 '먹통'…"오늘 5시까지 접수"

입력 2025-04-25 08:23   수정 2025-04-25 09:01


세종시에서 2억원 넘는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이른바 '줍줍'(무순위 청약) 물량에 신청자가 몰리면서 시스템이 마비되는 일이 벌어졌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청약 접수 일정을 하루 연장해 이날 오후 5시까지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25일 LH에 따르면 지난 24일 LH 청약플러스에서 세종시 산울동 산울마을 5단지 ‘세종 파밀리에 더파크’ 4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 접수가 진행됐다.

당초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청약 접수가 예정됐지만, 신청자가 대거 몰리면서 LH 청약플러스 홈페이지 접속 지연 등의 오류가 발생했다. 사이트가 작동하지 않아 로그인조차 못 했다는 불만이 쏟아졌다.

이 아파트는 무주택자 세대 구성원인 성인이라면 전국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실거주 의무가 없는데다 2억원 넘는 시세 차익까지 기대되면서 청약자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전용면적 59㎡ 3가구와 전용 84㎡ 1가구가 나왔는데, 분양가는 발코니 확장비와 옵션 비용 등을 모두 포함해 전용 59㎡ 2억8500만~2억8800만원, 전용 84㎡ 4억8000만원 수준이다.

전용 59㎡ 전세 호가가 2억20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전셋값 수준에 분양되는 셈이다. 현재 매매 호가는 전용 59㎡는 5억원, 전용 84㎡는 7억2000만원 내외다.

결국 LH는 일정을 하루 연장해 이날도 세종 파밀리에 더파크 무순위 청약을 접수하기로 했다.

LH 관계자는 "세종 6-3M2 블록 청약접수 신청자가 일시적으로 폭주해 청약플러스 시스템 접속 지연이 발생했다"며 "청약자들의 원활한 접수를 위해 접수 일정을 25일 오후 5시까지 하루 연장한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2023년 12월 입주한 단지로, 실거주 의무, 전매 제한, 재당첨 제한이 없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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