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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복당 두고보지 않겠다"…'부산 악연' 정연욱 분노

입력 2025-04-25 11:10   수정 2025-04-25 11:11


지난 총선에서 부산 수영구 공천 취소 이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이 복당을 신청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장 전 최고위원 대신 공천을 받고 당선되면서 '악연'이 된 정연욱 의원이 복당에 반대하고 나섰다.

정 의원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예찬 살리기' 꼼수 결정에 저와 수영구 주민들은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장예찬은 지난해 총선 당시 앞에선 '선당후사'를 외쳐놓고서 탈당한 뒤 대통령 1호 참모 팔이로 당의 분열을 부추겼다. 장예찬의 '해당 행위'는 수영구민의 현명한 선택이 없었다면 민주당의 어부지리 당선을 초래했을 것"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총선 직후 황우여 비대위에서도 장예찬의 복당 논의가 있었지만 결국 무산된 것도 이같은 비난 여론 때문이었다. 더욱이 장예찬은 총선 때 허위 학력, 여론조사 왜곡 혐의로 1심에서 15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지 몇 달도 지나지 않았다"며 "이런 범죄 행위에 연루됐을 경우 아예 복당 심사 대상에 오르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도, 국민의힘은 이재명의 허위 사실 의혹은 맹비난하면서 내부 범죄는 눈을 감아버리는 '이중잣대' 정당이 됐다"고 했다.

정 의원은 "스스로 공정과 상식의 원칙을 허물고서 대선 승리 운운하는 것은 언어도단일 뿐이다. 공당은 민심을 두려워해야 한다"며 "계엄 사태로 촉발된 조기 대선을 앞두고, 당 밖에서 당내 특정 인사들만 스토커처럼 공격하는 장예찬의 '광기 어린 행동'을 묵인하고, 복당의 문을 연 당 지도부의 행태는 대선을 위한 포용이 아니라 분열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영세 비대위는 엄중한 민심을 직시하고 어떤 명분도 없는 장예찬의 복당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 지도부의 지시에 맹목적으로 끌려간 정동만 부산시당위원장 권한대행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나야 한다"며 "공당의 명예와 당원의 자존심이 흔들리고 있다. 저를 압도적인 지지로 뽑아 주신 수영구 주민들을 더 이상 모독하지 말길 바란다. 장예찬의 복당을 두고 보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4·10 총선을 앞두고 당초 수영구에 공천했던 장 전 최고위원의 과거 부적절한 발언이 드러나면서 공천을 취소했다. 이후 국민의힘은 언론인 출신의 정 의원을 공천했다. 공천 취소에 반발한 장 전 최고위원은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장 전 최고위원이 당시 공표됐던 여러 총선 관련 여론조사에서 유의미한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던 탓에 당 안팎에서는 장 전 최고위원과 정 의원으로 보수표가 분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런 이유에서 '보수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장 전 최고위원 등에서 나오기도 했으나, 결국 정 의원에게 표가 쏠리면서 국민의힘은 지역을 사수하는 데 성공했다.

한편, 장 전 최고위원은 전날 부산시당에 복당계를 제출했다. 최근 국민의힘 비대위가 전국 당협을 대상으로 5월 3일까지 의사가 있을 경우 복당계를 제출하라는 공문을 보낸 데 따른 것이다. 권영세 비대위원장도 지난 22일 "당의 문을 활짝 열겠다. 잠시 당을 떠났던 분, 다른 정당에 몸담았던 분들, 과거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복당 및 입당 신청을 조속히 진행하라는 뜻을 밝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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