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신, 또 '사기 혐의' 피소…벌써 다섯 번째 '법적 분쟁' 왜?

입력 2025-04-26 00:13   수정 2025-04-26 00:21


내달 뮤지컬 '팬텀' 10주년 공연을 앞둔 가수 박효신이 전 소속사와 갈등으로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25일 스포티비뉴스는 최근 박효신이 전 소속사 관계자들로부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및 업무방해 혐의로 피소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효신 전 소속사 글러브엔터테인먼트(이하 글러브엔터) 전 대표 A씨와 글러브엔터 주주들은 지난 7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박효신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글러브엔터는 앞서 2016년 5월과 2018년 8월 두 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박효신과 A씨를 비롯한 주주들에게 신주를 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고소인 측은 "박효신이 회사 사정을 잘 모르는 측근 B씨에게 실제 명의신탁 약정이 존재하지 않음에도, 고소인들 소유의 주식이 자신이 명의신탁한 것이라고 기만해, 실제 주식 소유자가 자신인 것처럼 오인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 "2022년 3월 임시주주총회에서 고소인들 소유 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박효신이 직접 행사해 자신의 편 3인을 이사로 선임해 회사 경영권을 가져갔고, 2023년 8월 임시주주총회에서는 고소인들 소유 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통해 A씨를 이사직에서 해임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박효신의 행위가 '삼각사기(기만행위의 상대방과 피해자가 다른 형태의 사기)'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반면 박효신 측은 해당 매체를 통해 "전 대표가 박효신을 상대로 주식에 관한 민사 소송을 제기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기 혐의로 피소된 사실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인했다.

한편, 박효신의 '법정 공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벌써 다섯 번째.

앞서 박효신은 2005년 닛시엔터테인먼트 그룹과 전속계약을 맺었지만, 2006년 소속사 측은 박효신이 계약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면서 박효신과 그의 매니저를 상대로 10억 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결국 박효신은 합의 끝에 계약금 전액을 반환했고 양측 모두 소를 취하했다.

박효신은 닛시엔터와의 법정 분쟁을 시작으로, 인터스테이지와 2008년 손해배상청구소송을 겪었고, 인터스테이지는 2014년 박효신을 강제집행면탈 혐의로 다시 한번 고소했다. 2019년에는 한 사업가로부터 박효신이 승용차와 손목시계 등 4억원 이상의 금품을 받은 뒤 가로챘다며 그를 사기 혐의로 고소당하기도 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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