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국 증시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추가 상장을 추진 중이다. 중국 내 성장성이 높은 섹터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 등 다양한 상품군을 염두에 두고 검토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TIGER 차이나테크TOP10’ 상장도 앞두고 있다.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중국 주식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6일 ‘TIGER 차이나 ETF 가이드북’을 내놓고 중국 휴머노이드, 반도체, 전기차 등 다양한 산업군의 리서치 자료를 공개했다. 증권사와 은행 지점에서 진행하는 투자자 대상 세미나에서도 ‘TIGER 차이나항셍테크’와 ‘TIGER 차이나전기차’ 등 중국 관련 상품을 강조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프라이빗뱅킹(PB)센터를 중심으로 고객 자산 내 중국 투자 비중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중국에 PB 인력을 보내 비야디(BYD) 등 중국 기업을 탐방하기도 했다. 24일에는 ‘차이나 데이’ 행사를 열어 국민연금, 한국교직원공제회 등 국내 기관투자가 대상 중국 기업설명회(IR)를 했다.
이 같은 변화는 국내 자산 포트폴리오가 지나치게 미국에 쏠려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박 회장은 최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은 미국 대신 중국 기업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