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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젤렌스키와 조건없는 회담 가능"

입력 2025-04-27 18:25   수정 2025-04-28 00:52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에 점령당한 남서부 접경지 쿠르스크주 통제권을 완전히 회복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타스통신은 26일(현지시간)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쿠르스크를 신(新)나치로부터 해방시키는 작전이 완료됐다”고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크렘린궁이 공개한 영상에서 푸틴 대통령은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에게 보고를 받은 뒤 “키이우(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에서 벌인 모험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말했다.

작년 8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의 기습 공격에 쿠르스크 영토 일부를 내줬다. 이후 러시아군은 8개월간 반격 작전을 전개해왔다.

러시아는 이번 영상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쿠르스크 전투에 북한 파병군이 참여하고 있다고 밝혀왔지만 러시아와 북한은 이를 공식 인정하지 않고 있었다. 영상에서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북한군이 쿠르스크 해방에 참여했다고 특별히 언급하고 싶다”며 북한군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북·러 조약)에 따라 우크라이나군 격파에 중요한 도움을 줬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모스크바를 방문한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에게 “우크라이나와 전제조건 없이 평화회담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회담에 배석한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대화는 건설적이고 유용했으며, 무엇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직접 대화 재개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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