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영덕을 세계적 관광지로…"지역소멸 우리가 막아야죠"

입력 2025-04-27 17:58   수정 2025-04-28 00:13

“세계적 대중음악 축제인 영국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도 시골 농장에서 시작했습니다.”

전북 김제에서 지역 축제를 개발 중인 최별 셀레스타 대표는 “농한기 김제 평야에 논바닥 캠핑장을 열어 힐링할 수 있는 관광지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경아 세간 대표는 “베트남 치앙마이 같은 문화 소도시처럼 충남 부여도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도시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겠다”고 했다.

두 사람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로컬브랜드 창출팀 공모’ 대상으로 뽑힌 스타트업 대표다. 이번 공모는 소상공인들이 지역 문화, 자연경관 등과 연관된 사업을 추진해 해당 상권이 살아나도록 돕는 프로젝트다. 지원 대상으로 뽑힌 8개 팀은 2년간 최대 10억원을 지원받는다.

사과 식초를 만드는 초블레스 한채원 대표는 경북 영덕에 만세거리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지원 대상에 뽑혔다. 한 대표는 “1919년 3·1 만세운동의 발원지가 영덕 영해면이라는 걸 대부분 모른다”며 “이곳을 지역 특산물을 알리는 골목상권으로 키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대표는 “그동안 버려진 한옥 건물을 직접 고쳐 서점, 카페, 숙박업소 등으로 바꾸느라 고생했다”며 “전통공예 제품을 직접 체험하면서 전시를 보고 구매도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데 정부 지원비를 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방문객이 찾는 관광지를 조성하는 ‘글로컬(글로벌+로컬) 상권 창출팀’도 정부 지원을 받는다. 서울 서촌의 홍주석 어반플레이 대표와 대전 중구의 이태호 윙윙 대표 등은 5년간 최대 155억원을 지원받는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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