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에너지 공기업 중 유일하게 5년 연속 400명 이상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등 청년 취업난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매년 채용 규모를 늘리고 있는 데다 고졸자, 자립 준비 청년, 장애인, 북한이탈주민, 다문화 가정 자녀 등에게 입사 기회를 적극 제공하고 있다. 여성 인력 활용에도 힘쓴 결과 여성 인력의 고위급 진출은 지난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한수원은 최근 5년간 정규직과 인턴을 포함해 총 5231명에 달하는 공공 일자리를 창출했다. 정규직 채용 인원은 2023년 427명에서 지난해 433명으로 소폭 늘었다. 채용 인원 중 약 90%(382명)가 만 34세 이하 청년일 정도로 청년 채용에 앞장선다는 평가를 받는다.국내 해운산업 재건에 앞장서는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7년간 138개 해양기업에 총 12조5677억원의 금융 지원을 제공하며 해운산업 부활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했다. 최근에는 선박금융 지원을 넘어 항만·물류 인프라 조성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며 글로벌 공급망 강화를 돕는 종합 해양 지원 기관으로 도약하고 있다. 사회공헌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희망더(+)海(해)’라는 사회공헌 슬로건 아래 지역사회에 나눔과 기부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미활용 파출소 234곳을 경찰청으로부터 이관받아 관리하고 있다. 민간에서 활용 가능한 폐파출소는 빌려주거나 매각해 지역 경제에 생기가 돌도록 한다. 권리관계나 재개발 등 이슈로 당장 활용이 어려운 폐파출소는 어르신 일터나 청소년 교육체험관 등으로 바꿔 지역사회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캠코는 2023년부터 유휴 국유재산 활용과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강화를 위해 ‘나라On(온)’ 브랜드를 도입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나라 재산의 활용 스위치를 ‘오프’에서 ‘온’으로 바꿈과 동시에 사회에 따뜻한 기운(온기)을 불어넣는다는 뜻을 담았다.
한국서부발전은 경기 불황, 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 자생력을 키우도록 돕는 ‘기지개 플랫폼’을 개발해 호평받고 있다. 이 플랫폼은 발전설비 현장에 필요한 제품 개발 정보 등을 중소기업에 공유하는 역할을 한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기지개 플랫폼은 크게 소통·혁신, 판로 개척, 기술 개발, 금융·복지라는 네 가지 카테고리 안에서 중소기업의 지속 성장을 짜임새 있게 돕는다”고 말했다. 이는 서부발전이 정부 주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2년 연속 가장 높은 등급을 받은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중부발전은 2024년 중대재해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협력기업 안전사고도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안전관리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2024년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지난해부터는 38안전관리단을 운영하고 있다. 38안전관리단은 퇴직을 앞둔 임금피크 직원들로 구성된 중부발전의 안전관리 조직이다. 중대재해의 63%를 차지하는 추락, 끼임, 부딪힘 등 3대 사고와 이와 연계된 8대 요인(비계·지붕·사다리·고소작업대·방호장치·LOTO·혼재작업·충돌방지장치)을 중점 관리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지난해 에너지효율 개선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소상공인 769개소에 총 290억원의 보조금 지원을 추진했다. 제로에너지건축물(ZEB100) 확산을 위한 제도 정비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태양광·풍력 경쟁입찰 제도 개선 및 효율 관리 기자재 제도 개편 등으로 비용 효율적인 재생에너지 보급 기반을 마련 중이다. 이 밖에도 국제에너지기구(IEA)와 공동으로 기후산업 국제박람회를 열어 글로벌 무탄소에너지 확산을 선도하고 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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