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韓, 관세 협상틀…대선 前에 마련 원해"

입력 2025-04-30 01:55   수정 2025-04-30 01:56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29일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과의 무역 협상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며 “한국 정부는 대선 전에 무역협정의 틀을 마련한 뒤 선거운동에 나서길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6월 조기 대선과 새 정부 출범 후 미국과 포괄적 협정을 타결하겠다는 기존 한국 정부의 ‘7월 패키지’ 입장과는 미묘한 온도차를 보이는 대목이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인도, 일본, 한국 등 아시아 국가는 협상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JD 밴스 부통령이 최근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고, 인도 관련 발표는 조만간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과도 협정의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으며, 일본과도 상당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관련해서는 대선 일정과의 연계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국 정부는 조기 대선 일정 등을 고려해 7월 이후 협상 타결을 희망해 왔다.

베선트 장관은 이에 대해 “오히려 정반대로 보고 있다”며 “한국 정부는 선거 전에 미국과 성공적인 협상을 이뤘다는 점을 유권자에게 보여주길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로 한국 정부는 협상 테이블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문제를 먼저 해결하고, 이후 선거 운동에 나서려는 의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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