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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60%, 자본보다 빚 많아…효성화학 완전자본잠식

입력 2025-04-30 09:19   수정 2025-04-30 09:21


국내 500대 기업 10곳 중 6곳 이상의 부채비율이 100%를 넘어 재무건전성이 좋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효성화학은 조사 대상 기업 중 유일하게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3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기준 500대 기업 중 결산보고서를 제출한 353곳(금융업 제외)을 대상으로 부채비율을 조사한 결과 완전자본잠식을 포함해 부채비율이 100%를 넘는 기업은 221곳(62.6%)으로 집계됐다.

부채비율은 기업의 부채 총액을 자본 총액으로 나눈 값이다. 부채 비율이 높으면 자본보다 부채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는 의미로 경기 침체나 원가 상승 등 외부 충격에 취약해진다. 통상 안정적인 부채비율은 100% 이하다.

조사 대상 기업 중 완전자본잠식 기업은 효성화학이 유일했다. 효성화학은 업황 부진에 따른 적자로 재무 안정화를 위한 사업 부문 매각을 추진했으나 여전히 재무 개선이 요원하다. 지난해 기준 자본 총액은 -680억원으로 공시됐다.

부채비율이 1000%를 넘긴 곳은 자본잠식인 효성화학을 비롯해 한성자동차(2319.6%), 티웨이항공(1798.9%), 삼성전자서비스(1520.3%), 아시아나항공(1240.8%) 등 총 5곳(1.4%)이다.

이중 한성자동차는 부채비율이 전년(930.3%) 대비 1389.3%포인트 급증하며 1년 새 가장 많이 늘어났다.

이어 티웨이항공(1081.9%포인트↑), 삼성전자서비스(453.6%포인트↑), 금호건설(328.6%포인트↑), 팜스코(242.4%포인트↑), E1(169.5%포인트↑) 등의 순으로 부채비율이 전년 대비 많이 증가했다.

유통기업 컬리는 부채비율이 전년 대비 9641.7%포인트 감소하며 조사 대상 중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다만 지난해 부채비율은 733.6%로 여전히 높았다. 이는 재무 안정화보다는 지속적인 증자로 자본이 늘면서 부채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신세계건설(742.7%포인트↓), CJ CGV(529.7%포인트↓), 이마트24(366.5%포인트↓), 아시아나항공(265.5%포인트↓) 등의 순으로 전년 대비 부채비율이 감소했다.

2023년 자본잠식 상태였던 태영건설은 지난해 720.2%의 부채비율을 보이며 자본잠식을 해소했다.

업종별로는 상사의 부채비율이 전년 대비 24.0%포인트 감소한 136.0%를 기록하며 가장 크게 줄었다. 대표적인 기업은 SK네트웍스(322.6%→151.2%)다.

공기업의 부채비율은 23.1%포인트 줄어든 294.3%를 기록했다. 감소율은 두 번째로 컸지만, 부채비율은 전체 업종 중 가장 컸다. 한국가스공사는 전년(482.7%) 대비 50.0%포인트 내린 432.7%를 기록했다.

유통업(15.6%포인트↓), 서비스(2.5%포인트↓), 제약(1.0%포인트↓) 등은 전년 대비 부채비율이 감소했다.

반면 조선·기계·설비(15.5%포인트↑), 지주(12.2%포인트↑), 운송(10.5%포인트↑), 철강(10.0%포인트↑), 석유화학(5.7%포인트↑) 등은 전년 대비 부채비율이 늘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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