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디자이너 허윤서가 졸업 컬렉션과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패션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허윤서가 최근 뉴욕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를 졸업하며 선보였던 컬렉션 ‘Persona and Ego: A Journey of Finding the True Self’는 Macy’s, Calvin Klein, Coach 등 주요 뉴욕 디자이너 브랜드 관계자들의 심사를 거쳐 ‘Future of Fashion Runway’ 쇼에 최종 런웨이 피스로 선정됐다. 해당 컬렉션은 글로벌 패션 미디어 Hypebeast와 Fashionista 등에도 소개되었다.
‘Persona and Ego’ 컬렉션은 개인의 내면과 사회적 자아 간의 조화와 충돌을 주제로, 뉴트럴 톤 실크 시폰과 파워 숄더 디테일을 활용해 부드러움과 강인함을 동시에 표현했다. 윤리적 기준에 따라 확보한 퍼 스킨을 소재로 활용했으며, 테일러링과 드레이핑을 병행하는 설계 방식으로 조형적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문학과 철학에서 영감을 받은 상징적 모티프를 시각화하여, 디자이너 고유의 철학과 내면 탐구가 잘 드러났다는 평을 받았다.

그녀는 졸업 컬렉션 외에도 협업 프로젝트 ‘Joan of Arc Reimagined’를 선보였다. 이 프로젝트는 중세 여성 혁명가 잔다르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업으로, 뉴욕 센트럴파크 베데스다 테라스에서 촬영됐다. 붉은 포인트 컬러와 실버 하드웨어, 가죽 테일러링 등을 통해 강인한 현대 여성성을 시각화했으며, 허 디자이너 본인이 직접 모델로 참여해 작업의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했다. 기획부터 스타일링, 모델링까지 전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멀티 포지션 아티스트’로서의 역량과 크리에이티브 포인트를 입증했다.
이번 협업은 포토그래퍼, 디자이너, 모델 등 다양한 뉴욕 기반 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으로 완성됐으며, 동시대 패션계 트렌드인 ‘셀프 브랜딩(Self-Branding)’ 전략과도 맞물려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허윤서 디자이너는 구조적 테일러링과 유려한 드레이핑을 결합해 실용성과 예술성의 균형을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을 고수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 미학을 반영하는 작품 세계로 차세대 디자이너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현재 뉴욕을 중심으로 다양한 비주얼 아트 프로젝트를 병행하며, 다양성, 주체적 여성성, 지속 가능성 등 시대적 담론을 시각화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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