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중에서 '디지털 성범죄'의 비중이 급격히 늘어났다.
30일 여성가족부(여가부)가 발표한 2023년도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판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체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중 '디지털 성범죄'의 비율이 24%를 차지하며 증가 추세를 보였다.
피해자 4661명 중 여성의 비율이 91.3%를 차지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14세였다. 또한 가해자가 ‘인터넷 채팅 등을 통해 알게 된 사람’인 경우가 36.1%로 가장 많았다.
여가부는 청소년성보호법 개정을 통해 처벌·수사를 강화하고 긴급 비공개 수사 및 선제적 영상 삭제 지원도 확대했다. 실제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자 평균 징역 형량은 2019년 24.5개월에서 2023년 42.5개월로 18개월 늘었다.
특히 올해는 AI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아동·청소년 온라인 성착취 예방·대응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김유진 기자 magiclam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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