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글로비스가 미국의 수입차·부품 25% 관세 부과에 따른 물동량 하락 우려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30일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완성차 고객사(현대자동차·기아)가 국내 공장을 100% 가동해 수출하고, 부품 고객사도 수출 계획에 변동이 없다”며 “완성차·부품 해상운송 사업 물동량 감소는 미미하다”고 밝혔다.
오는 10월부터 부과 예정인 외국산 자동차운반선의 미국 입항 수수료는 적재 효율을 높여 대응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입항 수수료는 회당 100만달러(약 14억원) 수준”이라며 “선박 크기에 따라 수수료가 부과되는 만큼 입항 횟수를 줄이고 회당 적재 효율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미국과 캐나다 물량을 함께 선적해 왔는데 앞으로는 미국향 물량만 적재하겠다는 얘기다.
현대글로비스는 올 1분기 운송 물량 증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로 역대 최대인 501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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