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30일 “올 3월 초 해외 법인의 보안 사고를 관계 기관에 신고하고 원인 조사를 해왔다”며 “최근 통보받은 해당 기관 조사 결과 개인정보 유출 신고를 권고받았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을 임직원에게 보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6일 비인가자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서버에 접근해 그룹사 및 협력사 임직원의 일부 정보를 탐지한 사실을 인지했다. 이에 접근 차단 등 긴급 조치를 한 후 이튿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다. 유출된 항목은 그룹 일부 임직원의 소속 회사와 이름, 사내 업무 시스템 계정정보, 이메일, 부서명, 직급정보 등이다.
현대차그룹은 침해 사고에 사용된 IP 주소(인터넷 주소)를 차단하고, 유출 가능성이 있는 계정의 비밀번호를 변경했다. 또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사내 업무 시스템과 동일한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개인 계정은 패스워드를 변경할 것을 임직원에게 권고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