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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민은 반값”... 남산 터널 통행료 내달부터 감면

입력 2025-05-01 08:38   수정 2025-05-01 12:14

서울 중구에 등록된 차량이 오는 6월부터 남산 1·3호 터널을 이용할 때 혼잡통행료를 절반만 부담하게 된다.

구는 기존 2000원이던 요금이 1000원으로 인하되며, 내달부터 별도 신청 없이 자동 감면이 적용된다고 1일 밝혔다. 중구는 그간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서명 운동, 자문회의 참여, 서울시와의 협의 등 다각적인 압박과 설득 작업을 이어온 끝에 조례 개정이라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남산 혼잡통행료는 도심 교통량 억제를 위해 지난 1996년 도입된 제도다. 서울시는 2023년 혼잡통행료 제도의 효과를 실험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2개월간 징수 일시 정지 실험을 실시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투표와 여론수렴 절차에 착수했다.

중구는 이 시점을 놓치지 않고 주민 대상 엠보팅 참여 독려에 나섰고, 통행료 부당함을 알리는 협의체 구성 및 서명운동을 병행했다. 결국 터널 인근 주민 8000여 명의 서명서가 서울시에 제출되며 여론은 감면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서울시는 2024년 1월 외곽 방향 통행료를 먼저 폐지했지만, 도심 방향 통행료는 그대로 유지돼 중구민들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이에 중구는 예산설명회, 공청회, 정책자문회의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감면 필요성을 지속 건의했고, 서울시는 지난 1월 서울특별시 혼잡통행료 징수 조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한때 터널 인근 6개 동에만 감면을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기도 했으나 중구청의 설득과 자료 제출, 주민 공론화 등이 이어지면서 최종적으로 중구 전역으로 확대됐다. 개정 조례는 지난달 25일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6월 1일부터 시행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감면은 중구와 주민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불합리한 제도에 맞서 주민 권리를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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